7년차 차 자막방송 속기사는 어떻게 일할까?

인터뷰 스토리

친구의 한마디에서 7년 차 재택 속기사로

자막방송 속기사 성수경님의 이야기

"속기는 절대 깨지거나 변형될 리 없는 저만의 기술, 저만의 '철밥통'과 같은 의미입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된 새로운 도전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 속기사라는 직업을 알게 된 뒤, 일주일 만에 상담을 받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성수경 속기사.

현재는 대구에 거주하며 7년째 자막방송 속기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속기와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해 이제는 자신만의 기술로 안정적인 커리어와 일상의 균형을 만들어가고 있는 성수경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와 속기사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7년 차 속기사, 37살 성수경입니다.

친구가 제가 키보드 치는 모습을 보고 속기사라는 직업을 추천해 줘서 처음 알게 됐어요. 이후 속기에 대해 알아보면서 굉장히 큰 매력을 느꼈고, 일주일 만에 상담을 받은 뒤 바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속기라는 직업을 알아본 뒤 큰 매력을 느껴 일주일 만에 바로 시작했어요."
Q

일반 타자를 잘 못 쳐도 속기사가 될 수 있나요?

네, 전혀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속기 키보드는 일반 타자 속도가 빠르지 않은 사람도 빠르게 입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이기 때문에, 평범한 분들도 충분히 입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타자를 잘하지 못해도 속기를 시작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Q

현재 주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시나요?

지난 7년 동안 자막방송 송출 업무를 주로 해왔습니다.

방송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를 자막으로 송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모든 소리를 실시간으로 기록해 자막으로 송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재택근무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워라밸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직장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보니 성격도 한층 밝아졌다고 느껴요. 출퇴근 시간이 사실상 1초라는 점도 큰 장점이고, 월요병이 없다는 점도 좋습니다.

또 퇴사하거나 휴직하지 않아도 원하는 장소에서 일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여행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처럼 예전부터 꿈꿔왔던 생활도 비교적 자유롭게 실현할 수 있고요.

"퇴사나 휴직 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일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Q

AI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위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I가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상황의 미묘한 분위기나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AI는 속기사가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에 가깝다고 봅니다. 사람의 영역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인간 속기사와 함께 활용되는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I는 속기사를 대체하기보다, 속기사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Q

본인에게 '속기사'란 어떤 의미인가요?

속기는 저만이 가진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쉽게 깨지거나 변형될 수 없는 저만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에게 속기사는 말 그대로 저만의 밥그릇, '철밥통'과 같은 의미입니다.

"저만이 가진 기술이기 때문에, 저에게 속기는 '철밥통'과 같은 의미입니다."

Q

예비 속기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속기사는 학력 제한이 없고, 경력 단절과도 크게 상관없이 본인의 능력이 있다면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경험해 보니 장점이 훨씬 많은 직업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다만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관절 건강을 생각한다면, 관심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학력이나 경력 단절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의 능력입니다."

친구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7년의 속기 커리어

친구의 한마디로 처음 속기를 접한 성수경 속기사는 이제 7년 동안 자막방송 현장에서 자신의 전문 기술을 쌓아온 속기사가 되었습니다.

재택근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과 일을 함께 이어가고,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도 속기사만의 역할과 가능성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신만의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과 성장을 이어갈 성수경님의 다음 도전을 응원합니다.

성수경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인터뷰 영상에서는 속기사가 된 계기와 재택근무의 장점, AI 시대 속기사에 대한 생각 그리고 7년 차 자막방송 속기사로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어느 날 속기사] 성수경 인터뷰 영상 바로가기